대구⋅경북 46명 확진⋯이슬람사원⋅대형마트 집단감염 ‘비상’ (종합)

대구⋅경북 46명 확진⋯이슬람사원⋅대형마트 집단감염 ‘비상’ (종합)

기사승인 2021-05-18 10:45:46
18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 23명 발생했다. 자료사진. (포항시 제공). 2021.05.18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이슬람사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23명 증가한 9521명다.

주소지별로 달성군 8명, 서구 5명, 수성구 4명, 동구 3명, 북구·달서구·경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달성군⋅달서구 소재 이슬람사원 관련이다. 이들은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과 관련해 사원을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n차 감염으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동구 노래교실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3명은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이며,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사원 2곳 신도 200여명과 나머지 9곳의 신도 70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는 경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국내감염 21명, 해외유입 2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449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주 6명, 영천 5명, 경산·칠곡 4명, 포항 2명, 김천·영주에서 각각 1명 추가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중인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주에서는 모두 대형마트 관련 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6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형마트 관련 감염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은 이슬람교 라마단 관련 행사 참석자 3명이 확진됐고, 김천은 노인이용시설 관련 이용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천과 칠곡, 포항, 영주에서는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이 이어졌다. 

해외유입 사례는 경산과 칠곡에서 아메리카와 유럽 입국자가 각각 확진됐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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