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김치냉장고 화재 90%가 위니아딤채”…리콜 당부

대구소방 “김치냉장고 화재 90%가 위니아딤채”…리콜 당부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잇달아…대구서만 연간 10건
2016년부터 5년간 51건 발생…재산피해 1억7천만원

기사승인 2021-05-18 17:50:00
최근 노후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대구소방본부가 반드시 리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최근 노후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각별한 주의와 함께 반드시 리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18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51건으로 연평균 10건에 이른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1억 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7일 현재 2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김치냉장고에 의한 불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별로는 위니아딤채가 46건으로 9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제품이다. 노후에 따른 내부 부품 합선 등으로 화재 발생이 계속되자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장기간 사용에 따라 내부 부품 성능이 떨어지고 먼지 등 이물질이 쌓여 릴레이소자의 트래킹 현상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김치냉장고의 주요 부품인 전자회로기판(PCB)과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의 전기적 요인, 노후로 인한 절연 성능 약화, 전선 압착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영익 대구소방안전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해당 모델 확인과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김치냉장고처럼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설치 시 습기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안전 검사를 받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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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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