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뒤흔든 코인 쇼크…테슬라·코인베이스 폭락

뉴욕증시 뒤흔든 코인 쇼크…테슬라·코인베이스 폭락

다우 0.48%·S&P500 0.29%·나스닥 0.03%↓

기사승인 2021-05-20 06:23:21
가상화폐 그래픽 = 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크게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며 뉴욕증시를 3거래일 연속 주저앉게 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62포인트(0.48%) 하락한 3만3896.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29%) 떨어진 4115.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03%) 밀린 1만3299.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30% 이상 하락하며 3만달러 수준까지 밀렸고 이더리움 가격도 40% 이상 폭락했다. CNBC는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 매각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연결된 기술주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2.49% 하락했고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구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64% 떨어졌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5.94% 하락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설립한 아크 인베스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1.75% 내렸다. ARKK의 주요 편입 종목은 테슬라, 펠라독헬스, 로쿠, 스퀘어 등으로 테슬라가 비트코인 폭락과 함께 주춤하면서 ARKK 역시 타격을 입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CIO는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이 만연한 시장 투기와 위험 성향의 전조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위험 회피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모니터링해야 할 때"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이날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연준은 지난달 27∼28일 FOMC 의사록에서 "몇몇 참석자는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하면 향후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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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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