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의 '찾아가는 한글교실'이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교육부 공모사업비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사업으로, 지난 18일 화천군 실버복지센터, 대한노인회 화천군지회, 사내종합문화센터 등 3곳에서 개강했다.
한글교실 수강생들은 평균 연령 77세에 이르는 고령의 지역주민 32명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삶을 이어온 이들은 각자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배운 기회를 놓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한글교실의 문을 두드린 이들은 한 글자라도 더 배우기 위해 학습에 임하고 있다.
한글교실에서는 한글 뿐 아니라 생활문해교육, 토탈공예, 원예, 내고장 바로알기 체험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수강생들의 문화 복지수준도 높여주고 있다.
화천군의 한글교실은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2년 간동노인대학을 시작으로 성인문해교실이 운영 중이며, 2019년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그 규모가 확대됐다.
화천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100세 시대의 개막을 대비해 올해 하반기 3급 문해 교육사 양성 교육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도시 화천을 건설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평생교육 사업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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