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민북지역 산림 훼손지가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된다.
북부지방산림청은 경기 파주시에서 강원 인제까지 동·서축을 잇는 DMZ일원 중 유해발굴과 폐군사시설, 군전술도로 등으로 훼손된 30ha 산림에 대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민북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돼 산사태 피해지나 산림훼손지에 대한 산림복원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20년 11월 군 당국과 산림생태계 보전 및 재해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체결 등 군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는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림훼손지 30ha의 산림을 복원할 예정이다.
민북지역은 70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다른 지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지양하고, 친환경 자재로 복원한다.
또 민북지역의 자생수종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전문가 자문을 통한 현장토론회 등을 거쳐 현장에 맞는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민북지역의 체계적인 산림관리와 완벽한 식생복원을 위해 민북지역의 산림복원 대상지에 대한 실태조사도 군부대와 협력키로 했다.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산림복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국민적 관심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민북지역이 다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