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쓴맛 본 양현종·김광현, 31일 동반 출격 예고

패전 쓴맛 본 양현종·김광현, 31일 동반 출격 예고

기사승인 2021-05-28 11:02:02
김광현(왼쪽)과 양현종(오른쪽).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오는 31일(한국시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쓰면서 반등이 절실하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오는 31일 동시 선발 출전한다. 김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원정 경기, 양현종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경기 시작은 오전 5시10분으로 동일하다.

두 선수 모두 최근에 패전의 쓴 맛을 봤다. 양현종은 지난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번째 패배를 맛봤다.

양현종은 아직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6경기에 나갔는데 팀이 승리한 것은 한 번뿐이었다. 2번의 경기에서는 팀이 지고 있을 때 롱 릴리프로 출전을 했으며, 3차례 나간 선발 경기에서는 호투했지만 패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양현종은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선발 맞대결이 예고돼 있어 ‘한일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시애틀에서 3년째 뛰는 기쿠치는 올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8월 3월 류현진(당시 LA 다저스)과 와다 쓰요시(당시 시카고 컵스) 이후 첫 한일 선발 맞대결이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김광현 역시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분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김광현은 2승 징크스에 걸렸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리를 올린 뒤 약 한 달 동안 승리를 거두질 못했다. 5경기 동안 승리와 연이 없었다. 타선 지원 부족으로 인해 승리를 놓친 적도 많았다.

김광현의 맞상대는 아직 확정되질 않았다. 로테이션 상 코빈 마틴이 될 확률이 높다. 마틴은 올시즌 2경기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이날 동반 승리를 따낼 경우 지난해 9월25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이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선발 투수 동반승을 이룬 이래 또 한 번 ‘코리안 데이’를 재현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에게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라 호투가 필요하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