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일상 복귀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

권영진 대구시장, “일상 복귀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

민관 공동 담화문 내고 백신 접종 호소
영국 변이 확산에 접종률은 저조 ‘이중고’
변이 막지 못하면 더 힘든 결정 내릴 수도

기사승인 2021-05-31 10:50:58
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민관 공동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1.05.31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접종률 저조로 방역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온 대구시가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담화문 발표에는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이중정 이상반응전문가위원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지금 대구가 처한 코로나19의 상황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다시금 확산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부터 6월 6일까지인 특별방역기간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하는 등 더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통스러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완전히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지만 안타깝게도 대구의 접종률과 접종 예약률은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효능을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토록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디고 집단 면역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회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5월 30일까지 대구의 1차 접종은 22만 1219명(9.1%), 2차 접종 9만 5634명(4.0%)이 접종을 마쳤고, 60~74세 접종대상자 43만 3048명 중 25만 932명(57.9%)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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