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친 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지역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대구의료원 국화원 빈소 1일 무상 제공 ▲대구하나센터 빈소 자체 운영 ▲대구하나센터와 장례지도사협의회봉사단이 화장·봉안까지 장례의식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자체가 무연고 북한이탈주민의 장례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무연고 사망자 발생 시 구·군에서는 종전대로 무연고자 결정, 영안실 안치료, 장례용품 등을 지원(장제급여 80만 원)하고, 무연고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대구하나센터에서 대구의료원 장례식장 빈소를 제공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해 장례지도사협의회봉사단과 함께 발인과 화장을 맡아 시립봉안당에 안치하게 한다.
대구지역 북한이탈주민은 663명(남자 141, 여자 522)으로 지원 대상은 연고자가 없거나 전혀 알 수 없는 무연고자다.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앞으로도 대구하나센터, 교육청, 대구경찰청, 대구고용센터, 종교·복지기관 등 기관·단체별로 다양한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해 북한이탈주민의 재사회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미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의 정서적인 안정과 사망한 북한이탈주민 무연고자의 존엄성 제고를 위해 이번 장례의식 지원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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