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만4575.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7포인트(0.05%) 내린 4202.04, 나스닥은 12.26포인트(0.09%) 떨어진 1만3736.4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를 맞아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개장 초 강세였다. 연휴를 맞아 억눌린 수요가 확인된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급감했고, 제조업 지표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메모리얼데이 나흘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이들은 일평균 178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배나 높은 수치다.
이 소식에 아메리칸에어라인(1.77%)과 유나이티드항공(2.26%)이 크게 올랐다.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도 각 2.0%, 2.70% 올랐다.
힐튼(1.07%), MGM(1.21%) 등 호텔 체인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힐튼의 크리스토퍼 나세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를 통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전역의 힐튼호텔 객실 점유율이 93%에 달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수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62.1로 전월(60.5) 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1.5)를 웃돌았다. 4월에 이어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5월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5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4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시장은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67만4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가상승 우려는 부담이 됐다. 지난달 28일 나온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1%나 올랐다. 200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40% 오른 18.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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