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순창군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안심배지’를 배부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에게 ‘안심배지’를 배부, 지역민들의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줄이고 집단면역 형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순창군이 처음 시도한 안심배지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 지자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중대본이 오는 7월부터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2단계 인센티브’로 공원과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순창에서 선보인 안심배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창에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의료방역에 투입되는 1차 대응요원으로 순창군보건의료원 직원들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안심배지’를 착용하고 일하고 있다.
안심배지를 착용하는 군민들이 늘면서 백신 접종에 동의하는 군민들도 늘었다.
현재 순창지역 1차 백신 접종자는 8969명을 넘어가면서 백신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군민 대비 36%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3월에 1차로 1만개의 배지를 제작한 순창군은 군민들의 호응에 2차로 5천개의 배지를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안심배지 착용으로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구별이 가능해지면서, 상대방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빠르게 백신접종을 마쳐 집단면역 형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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