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최초’ 카카오페이, 손보 예비허가 취득

‘핀테크 최초’ 카카오페이, 손보 예비허가 취득

연내 본허가 심사 들어갈 듯…‘강력한 플랫폼’ 강점

기사승인 2021-06-10 06:10:09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를 최종 인가했다. 이번 예비허가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업권 최초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심의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에 손보사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7월 보험 서비스 플랫폼인 인바이유(법인보험대리점)를 인수, 보험 관련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 간편보험 서비스’를 출시하며 암보험·실손보험·반려동물보험 등의 상품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예비허가 이후 연내 본허가를 목표로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비 허가가 통과되면 6개월 이내에 본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본허가 신청 이후 최종 발표까지 대략 2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빠르면 올해 내, 혹은 내년 초에 카카오페이가 서비스하는 보험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현재 보험업계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캐롯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카카오페이가 예비허가를 받게 되면서 디지털 손보업계는 카카오페이와 캐롯손보 ‘2강 체제’로 굳어지게 됐다.

카카오의 보험업권 진출로 보험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그간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보의 경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지 않지만, 카카오는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캐롯손보와 달리 카카오손보는 보험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자동차보험 보상 조직이 없는 만큼 기존 보험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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