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과채류 파종기와 일부 작물 수확기가 도래함에 따라 농가 긴급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일 시작된 영농현장 인력지원은 이달 말까지 주중 매일 진행되며, 연인원 약 300명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력지원에는 담당부서인 농업정책과와 농업진흥과를 비롯해 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주민복지과, 민원봉사실, 안전건설과, 각 읍·면 사무소 등 모든 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접종 등으로 시간을 쪼개 쓰고 있는 보건의료원도 농업인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팔을 걷었다.
주요 지원현장은 마늘, 양파 등 양념채소와 감자 수확농가, 과수농가 등이다.
화천군은 지원효과 극대화를 위해 고령농, 독거농가, 장애인 농가 등 취약한 농업인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과수, 채소 등 수작업이 필요한 농가와 아직 외국인 근로자를 받지 못한 농가도 집중 지원하고, 비닐 하우스 철거와 폐비닐 수거에도 나서고 있다.
직접 지원 이외에도 각 읍·면별 농촌일손돕기 운영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원희망 기관단체, 군부대 등과 농가를 중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데다, 국내 인력의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농업인들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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