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과천 지식 정보타운 청약과정에 기획부동산 2곳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질서 위반자 178명이 적발되는 등 투기 및 시장불공정행위가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강력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과열지역 등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의 실거래 분석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을 통한 집중조사를 일 년 내내 실시한다"며 "투기의심·불법의심·불공정·탈세 건은 수사의뢰 등 예외없이 엄정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4월 전국 누적 입주물량(11만9000호)이 평년 동기(10년 평균 13만6000호)대비 다소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준공 확대로 "연말까지 평년 수준 입주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국 46만호, 서울 8만3000호다. 아울러 내년에는 서울 8만1000가구, 전국 48만9000가구의 입주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선 "서울은 2·4대책 이전 수준의 상승률이 지속되고 수도권도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많이 올랐던 세종은 5월 셋째주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는 모습"이라며 "시장 기대심리 변동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민·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대출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7월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서민·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 조치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디딤돌 대출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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