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여파에 혼조세…기술주 강세

뉴욕증시, FOMC 여파에 혼조세…기술주 강세

다우 0.62%·S&P500 0.04%↓
나스닥 0.87%↑

기사승인 2021-06-18 06:19:55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2%) 하락한 3만3823.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4%) 내린 4221.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FOMC 회의에서 올해 인플레이션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과 테이퍼링을 논의했다고 인정했으며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는 2023년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전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시장 불안은 커졌다. 다만 투자업계는 그간 경제 지표 개선 등을 통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예견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는 이날 CNBC를 통해 "연준이 금리 인상 일정을 앞당겼지만 현재로서 주식시장은 여전히 괜찮다"고 판단했다. 

프린서펄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도 월스트리트저널에 "확실히 매파적 성격의 깜짝 소식이었다"라면서도 "성장세나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변화가 없었다면 되레 놀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FOMC 회의 결과로 1.6%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51%대로 떨어졌다. 

금리 하락 여파로 기술주가 1% 이상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26%, 2.17% 상승했고 페이스북과 알파벳도  1.64%, 0.80% 올랐다. 테슬라도 1.94% 상승했다. 

이날 헬스케어 및 임의 소비재, 통신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하락으로 3% 이상 떨어졌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