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안에 ‘화천군 이장의 임무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격년제로 건강검진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출생년도 끝자리 홀수인 이장이 홀수년도, 짝수인 이장이 짝수년도에 받게 된다.
이장 검강검진 지원 배경에는 담당 면적이 넓은 접경지역의 특성과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고령화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다.
실제 화천지역 86개리 이장들의 1인 당 평균 담당면적은 10.56㎢이며, 담당인구는 286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3세이며, 최고령 이장은 79세로 내년 팔순을 바라보고 있다.
화천지역 이장들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각 마을의 살림살이는 물론 행정사항 전달 등 다방면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을의 방역에 앞장서는가 하면, 75세 이상 고령자들의 백신접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화천군은 정기적 건강검진을 통해 이장들의 질병과 사망 등을 예방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조례 상의 근거가 마련 되는대로 이장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 건강검진 의료기관과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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