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오른 3만3945.5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65포인트(0.51%) 상승한 4246.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79포인트(0.79%) 오른 1만4253.2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지난주 매파적으로 평가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이날 하원 코로나19 특별 소위원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지난주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뉴욕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이후 반발 매수세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기존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에 의해 오르고 있으며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하기 전까지 인내심을 가질 것을 재확인했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인 넷플릭스 2.38 %, 아마존 1.49%, 애플 1.27%, 마이크로 소프트 1.10% 상승하면서 이날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페이스북도 2.03% 늘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유럽연합(EU)이 구글의 광고 기술 사용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는 소식에도 0.43%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가 곧바로 회복하며 3만 달러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 보유한 테슬라는 비트코인이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주가(0.46%)도 함께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앞으로도 연준의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주식시장은 지금 불안정한 시기이다. 주가는 큰 매도 없이 비교적 오랜 시간을 버텼다"며 "연준이 기준금리 정상화를 시도함에 따라 모든 발언에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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