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캐피탈 대출도 최고금리 ‘소급 적용’

신용카드·캐피탈 대출도 최고금리 ‘소급 적용’

7월7일부터 기존 거래고객도 최저 20% 적용키로

기사승인 2021-06-24 16:48:00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이 다음달 7일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적용범위를 넓히기로 결정했다.

법정최고금리는 다음달 7일 연 24%에서 20%로 인하된다. 원칙적으로 최고금리 인하는 대출 계약이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기존 거래고객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자발적 금리 인하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이번 조치로 인해 현재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카드(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등), 캐피탈(신용대출 등) 차주 약 264만명이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차주들이 중도상환 없이 모두 만기상환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총 1167억원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기존 고객의 별도 신청절차 없이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여신금융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해 대출상품 문턱을 낮추는 등, 서민들의 금융서비스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애로상담팀)’ 등을 통해 서민의 금융애로 최소화 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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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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