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치’ 이재원 “1라운드서 롤드컵 기대감 높일래요”

[LCK] ‘리치’ 이재원 “1라운드서 롤드컵 기대감 높일래요”

기사승인 2021-06-25 12:15:10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이번 시즌 첫 2대 0 승리라 좋네요.”

농심 레드포스의 탑 라이너 ‘리치’ 이재원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농심은 2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T1과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농심은 4승(1패)째를 거두며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는 농심의 올 시즌 첫 2대 0 승리다. 이재원은 “이번 시즌은 팀들의 전력이 다 비슷비슷해서 승점 관리가 중요한데, 2대 0으로 승리해 기분이 더 좋다”며 웃었다. 

농심은 이날 1세트 70여 분에 달하는 경기를 펼쳤다. 올해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통틀어 최장기전이다. 이재원은 경기를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지만, 농심 측의 실수가 더 많았다고 복기했다.

그는 “피넛 선수가 롤 경험이 되게 많지 않나. 오더를 정말 잘한다. 피넛 선수 덕에 이긴 것 같다”며 “T1도 페이커 선수가 있어서 오더 싸움이 더 치열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집중력이 딸려서 잘리기도 하고 잔 실수가 많았다. 먼저 정신을 차린 쪽이 이긴다고 생각했다. 피넛 선수 오더대로만 했으면 40분 안에 끝났을 게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힘들었던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한 뒤, 농심은 이어진 2세트는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이재원은 “1세트 끝나고 감독님이 우리가 라인전 체급에서 안 밀리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며 “덕담 선수가 1세트 실수를 많이 했는데, 너만 안 죽으면 이긴다. 바루스로 시즈 모드를 하라고 주문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2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한타에 대해서는 “앞서 레드 쪽 한타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싸했는데, 고리 선수가 자기가 궁으로 들어가기 전엔 들어가지 말라면서 자신이 박는 각에만 한타를 하자고 하더라. 세트를 기다리면서 그렇게 해봤는데 이겼다”며 공을 ‘고리’ 김태우에게 돌렸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농심은 올 시즌 보다 강력한 팀이 됐다.

이재원은 “스프링 시즌은 바텀과 정글 투 툴(Two-Tool) 팀이었다면 지금은 상체 쪽에서도 어느 정도 기를 많이 올려준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보단 바텀에 부담이 덜 할 것”이라면서도 “라이너들이 전반적으로 챔피언 폭이 부족한 것은 보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농심의 다음 맞대결 상대는 프레딧 브리온이다. 최근 담원 기아를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온 팀이다. 

이재원은 “워낙 좋은 체급을 가진 팀이다. 그래도 내가 잘해주면 게임이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원들이 잘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1라운드 남은 경기가 따지고 보면 전부 강팀들이라고 생각한다. 담원 기아 경기도 있고, 아프리카, 한화생명 모두 다 삐끗하면 우리가 질 수 있는 팀들이다. 이 팀들을 이겨냈을 때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 같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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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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