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사업장 접종… 대규모 접종 신속히 하기 위한 방안”

“삼성전자 등 사업장 접종… 대규모 접종 신속히 하기 위한 방안”

“특정 기업 우선 접종 아냐… 부속의원 가진 사업장 근로자 편의 제공”

기사승인 2021-06-25 15:57:38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맞는 모습. 2021.06.10.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사업장에서 모더나 백신 자체접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대규모 접종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업장 자체접종은 특정 기업에 대한 우선접종이라기보다 부속 의원을 가진 사업장에 백신을 공급해 사업장 근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대규모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령대별 접종보다 우선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50대, 40대 연령대가 진행되는 순서와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대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협조해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했던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 취약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우선접종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 반장은 “각종 감염 위험도가 높은 대상군에 대한 우선접종이나 만성질환자를 포함해서 연령대 이외의 대상자에 대한 우선접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연령대별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사각지대별 맞춤형 대책, 지자체별 자율접종 등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장 내 접종의 예약 절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절차가 확정되지 않아 추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27일부터 사업장 내 자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모더나 백신이 공급되고 이달 28일부터 백신 접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그룹 직원도 모더나 백신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부속 의원을 활용해 접종에 나설 경우 일반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증하는 것보다 신속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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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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