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3차로 입국한 4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지난 24일 농가에 배정해 총 193명의 농가에 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이하 계절근로자) 도입에 성공해 1차 입국자가 농가로 배정된 지 42일 만이다.
양구군은 지난달 13일 63명의 계절근로자를 1차로 농가에 배정했고, 이어서 같은 달 20일 90명, 그리고 24일 40명을 농가에 차례로 배정했다.
계절근로자들은 비자 신청 전, 비행기 탑승 전, 대한민국 입국일, 농가 배정 전 등 총 4번의 코로나19 PCR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알기 쉬운 근로기준법, 불법체류 방지 및 안전대책, 산재보험 가입요령, 인권침해 방지 교육, 작업장에서 지켜야할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전달한 후 계절근로자들을 농가에 배정했다.
계절근로자들은 농가에서 수박, 사과, 시래기,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멜론, 고추 등의 농작업을 하면서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자가 격리 기간을 포함해 5개월 후 출국해 본국으로 돌아간다.
조인묵 군수는 "앞으로도 농림축산어업 분야 소득 증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그동안 자매결연 관계인 필리핀 딸락시에서 계절근로자들을 도입해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도입이 무산됐다.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