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 발생 확진자 700명대 중반… 엄중한 상황”

방역당국 “국내 발생 확진자 700명대 중반… 엄중한 상황”

신규 확진자 83% 수도권서 발생

기사승인 2021-06-30 09:23:30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의 83%가 수도권에서 발생해 수도권의 방역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권 1차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서울은 300명대 중반으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지난 한 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한 것이다.

권 1차장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사례도 수도권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어, 방역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권 1차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지자체와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성에 기반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즉, 완화된 거리두기는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질 때 유지될 수 있다.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특히 20대와 30대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오래된 거리두기로 인해 답답하겠지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일상 회복을 앞당기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당분간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막는 최후의 보루”라며 “실내뿐만 아니라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다중이용시설의 종사자들은 주기적으로 시설 환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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