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강원권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출범… 체계적 재난 심리지원

충청‧호남‧강원권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출범… 체계적 재난 심리지원

강도태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국가적 재난에 체계적 대응 위해 트라우마 대응 역량 중요”

기사승인 2021-06-30 10:59:55
보건복지부.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보건복지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재난 심리지원 기반 확충을 위해 충청‧호남‧강원권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각각 추가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 인해 수도권역을 담당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영남권 트라우마센터를 포함해 전국 5개 권역에서 트라우마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그동안 전국의 크고 작은 재난에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대응해,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물리적 한계가 있었으나,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확충으로 재난 심리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마음 안심버스를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평상시에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권역별 트라우마센터와 지역자원과의 연계‧협력 강화를 통해 전국적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산불, 풍수해 등 지역적 재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 국립공주병원 희망관에서 충청권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이 개최되었다. 개소식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 최연숙 의원,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정섭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 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적극적, 선제적인 방역 정책을 해왔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해 신속한 심리방역으로 코로나 우울에 대응해왔다”며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의 국가적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 대응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 여러분이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국 충청권 트라우마센터장(국립공주병원장)은 “재난과 트라우마로부터 안전한 충청권을 만들고,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트라우마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와 함께 재난 심리지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촘촘한 심리지원을 통해, 재난, 사고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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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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