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더 큰 포항 향한 항해 계속된다"

이강덕 포항시장 "더 큰 포항 향한 항해 계속된다"

남은 임기 동안 10대 핵심 과제 추진 '총력'

기사승인 2021-06-30 15:13:19
이강덕 시장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1.06.30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중심 그린 포항', '풍요로운 지역경제', '생명 존중 안전 포항'으로의 대전환을 멈추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6·7기 7년여 시간을 돌아보면 11.15 지진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위대하고 성숙한 시민정신 덕분에 위기에 강한 포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소회했다.

◇연간 1000만명 찾는 그린웨이 '일상속으로'

연간 1000만명이 찾는 그린웨이가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꼽혔다.

2016년부터 준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절된 도시공간을 녹색벨트로 연결해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철길숲과 5년간 조성된 축구장 38개 면적에 달하는 도시숲은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깊이 들어왔다.

◇예산 2조원 시대 열려…7년만에 2배 늘어

적극적인 현안사업 발굴과 꾸준한 국·도비 확보 노력을 통해 예산 2조원 시대가 열렸다.

2014년 1조3343억원이었던 예산이 7년만인 올해 2조7242억원(1회 추경예산 기준)으로 104.1% 증가한 것.

포항시는 3대 혁신 산업 클러스터 완성 등 10대 핵심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민이 중심인 품격 있는 '녹색도시'

포항은 지금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민 중심의 품격 있는 녹색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 생태하천 복원사업, 깨끗하고 안전한 대기 관리, 전국 최대 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철길숲이 넓어지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학산천 복원을 시작으로 도심하천 생태복원이 확대되면 숲길과 물길이 만나는 '그린&블루 생태도시' 모습을 갖춰 나갈 전망이다.

◇시민 삶이 풍요로운 '경제도시'

시는 새로운 활력소를 공급해 풍요로운 지역경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영일만산단, 블루밸리 국가산단, 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3대 혁신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해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철강, 이차전지(배터리),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으로 다변화한다는 복안이다.

환동해 해양복합 전시센터 건립, 해상케이블카 설치, 오천다원복합센터 등 도심 거점 해양관광산업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안대교(영일만 횡단구간) 건설 추진, 환동해크루즈·페리 정기 운항 등을 통해 '랜드마크형 해양관광산업' 기반도 다져나가기로 했다.

◇시민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는 '안전도시'

시는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상기후에 대비해 도로, 시설물, 해안가 위험을 예방하고 스마트 하수관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또 시민생활 안정을 꾀하기 위해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 환호동 대동빌라 재건축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상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집단 면역을 조기 달성한 후 경제 활성화에 집중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폭 넓은 소통을 통해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더 큰 포항으로 재도약하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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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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