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몰이’ 윤석열 vs ‘비대면’ 이재명… 극과 극 출마 선언

‘세몰이’ 윤석열 vs ‘비대면’ 이재명… 극과 극 출마 선언

윤석열, 지지자 몰린 ‘세몰이’ 출정식… 화환도 줄이어
이재명, 사전 제작한 ‘영상’ 공개… 기자간담회도 비대면

기사승인 2021-07-01 10:02:59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기념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여야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 방식이 극명하게 갈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통적 방식의 세몰이 출정식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념관 주변에는 천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을 끝내고 나오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행사장 앞에는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150여 개가 150m가량 늘어섰다. 화환에는 “윤석열은 제2의 박정희 대통령”,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윤 전 총장의 팬클럽이 천막을 치고 회원가입 신청을 받는 등 행사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반면 이 지사는 1일 비대면 영상 출마선언식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14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개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오는 2일에도 화상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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