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DJ 적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입인사 1호’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에선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 등을 기대하며 영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 중진 의원과 당 지도부가 장 이사장과 만나 입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이사장이 전남 고흥 출신의 보기드문 ‘호남 인재’라는 점에서 지역 확장을 이끌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특히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장 이사장을 영입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동교동계 핵심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만큼 당이 호남 민심에 다가가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장 이사장이 걷는 ‘중도 노선’도 강점이다. 김대중 정부시절 30대 젊은나이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탄탄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중도실용주의 정책에 대한 견해를 펼친 바 있다.
일각에선 장 이사장의 입당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야권 잠룡들의 입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가 ‘정시 출발론’을 내세워 당 밖 주자를 압박하고 있지만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장 이사장이 당에 들어올 경우 입당 거부감을 없앨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장 이사장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시간”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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