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힘'…전통시장 변신 '밑거름'

포스코의 '힘'…전통시장 변신 '밑거름'

포항제철소, 대해불빛시장 QSS 활동 완료...고객 쉼터 조성·이미지 간판 설치·아치형 터널 제작

기사승인 2021-07-04 14:26:21
지난 2일 대해불빛시장 QSS활동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2021.07.04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가 고유의 혁신 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전통시장에 접목,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 호평을 받고 있다.

QSS 활동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현장 컨설턴트가 중소 제조현장을 찾아 특성에 맞는 진단·처방을 내리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대해불빛시장에서 QSS 활동을 펼쳤다.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것.

먼저 상인회의 애로사항을 듣고 폐상가 내부 개선, 간판·조명 설치에 들어갔다.

설비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와 해도동 자매부서인 제선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등이 앞장섰다.

이들은 폐상가를 깔끔히 정리한 후 고객 쉼터를 조성했다.

전선이 노출돼 있던 벽에는 이미지 간판을 설치했다.

이미지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해도동 방면에서 바라본 풍경이 선정됐다.

쓰레기가 방치된 골목 입구에는 스테인리스 소재 아치형 터널을 제작해 조명을 달았다.

아치형 터널은 꽃장식 등이 더해져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하일 대해불빛시장 상인회장은 "포항제철소의 도움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시장을 깨끗하게 관리해 재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대해불빛시장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해도동 지역에 밝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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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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