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SRF 품질검사 공정‧투명해야

나주시, SRF 품질검사 공정‧투명해야

복수 조사기관 참여, 행정‧시민‧언론 참관, 검사 결과 투명한 공개 촉구

기사승인 2021-07-05 11:03:40
정찬균 나주부시장은 2일 오전 발전소를 방문, 법과 원칙에 따른 SRF의 투명한 관리와 검사 결과 공개를 난방공사 측에 강력히 요청했다.[사진=나주시]
[나주=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나주시가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에 사용되는 고형연료제품(SRF) 품질검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검사 참관과 투명한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나주시에 따르면 난방공사는 지난 1일 검사기관인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에 나주SRF열병합발전소에 반입된 SRF 품질검사를 의뢰,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균 나주부시장은 2일 오전 발전소를 방문, 법과 원칙에 따른 SRF의 투명한 관리와 검사 결과 공개를 난방공사 측에 강력히 요청했다. 

정 부시장은 공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장성 야적장 긴급 점검을 통해 드러났듯이 발전소 가동에 투입되는 SRF의 품질 적합성에 대한 지역사회 불신이 매우 팽배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품질검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복수 조사기관 참여와 행정과 시민, 언론 등의 참관,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지난 6월 1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비성형SRF 보관 장소인 장성군 물류센터터미널을 긴급 방문해 부실한 관리 실태를 작심 비판했다. 야적된 SRF 아래로 검은색 침출수가 고여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나주시]
나주시는 지난달 15일 광주광역시 생활폐기물로 만든 비성형 SRF를 야적, 보관중인 장성군 복합물류터미널을 긴급 방문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SRF더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된 침출수와 악취 등 부실한 관리 실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난방공사는 지난 2017년 SRF제조 당시 첫 품질검사 실시 이후 3~4년 간 최소 11차례 내지는 최대 15차례에 달하는 의무 정기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관련법에서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는 고형연료제품 사용자가 보관 중인 SRF를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검사 절차와 검사 주기에 따라 품질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나주시는 점검 당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부적정한 SRF사용에 따른 난방공사의 발전소 가동 중단과 비성형SRF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를 촉구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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