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첫 출하를 시작한 양구시래기는 지난 겨울 양구에서는 282.3㏊에서 451t의 시래기가 생산돼 올해 9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양구군은 지난 2017년부터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해왔으며, 마침내 지난해 2월 시래기 품목에서는 양구군이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양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시래기는 ‘양구시래기’라는 국가에서 인증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구군은 올해 군비와 자부담 2억6200만원 등 총 4억1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배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시래기 파종기, 종자, 포장재 등 고품질 시래기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양구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는 등 농한기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빨리 출하되면서도 풍미가 우수하고,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감자탕과 순대, 국밥, 불고기, 만두 등 시래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수도권 등에서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김지희 유통축산과장은 "지리적표시 상품의 출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가가 인증한 브랜드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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