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윤석열 향해… 野김태호 “차라리 조건 제시하라”

‘밀당’ 윤석열 향해… 野김태호 “차라리 조건 제시하라”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아나… 국민 지친다”

기사승인 2021-07-06 16:15:52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정치철학이 같다면서 굳이 입당을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아나. 차라리 조건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민생투어를 해보고 입당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너무 작위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차라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경선룰을 변경해 달라 하든지, 당 혁신과 변화의 가이드라인이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이 ‘탈원전 정책’ 등에 관해 윤 전 총장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손을 잡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첫 탈원전 행사만 해도 정책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왜 시작됐고,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입이 마르도록 주장했던 내용”이라며 “국민의힘과 정치철학이 같다면서 굳이 입당을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고 물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버스 떠난지 한참인데 우리는 언제까지 버스 타냐 마냐로 실랑이를 벌일 건가. 윤 전 총장이 지금처럼 밖으로만 도는 것은 정당정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과 당원들이 다 지치기 전에 빨리 들어오라”며 입당을 압박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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