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인후통, 콧물 등 증상 있다면 델타변이 의심

두통, 인후통, 콧물 등 증상 있다면 델타변이 의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확대되고 있어

기사승인 2021-07-08 15:10:16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2021.07.02.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두통이나 인후통, 콧물 들의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바이러스의 델타변이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처음 델타변이가 발생한 인도에서의 자료에 의하면 증상이 비변이주하고 유사하지만 두통이나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들이 좀 더 있었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우니 발열, 기침, 미각·후각 소실 그리고 두통,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하고 즉각 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현재 델타 변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유행이 많이 발생했던 다른 나라들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영국에서 전염력에 대한 평가를 한 자료는 알파 변이보다는 전파력이 1.64배 높고, 입원률, 위중증률도 높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감염자 중 주요 변이 검출률은 39%를 보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3일 기준이라므로 좀 더 유행이 진행된 최근 자료가 분석되면 주요 변이 검출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일본이나 영국,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의 주요 변이 검출률에 비하면 아직까지 주요 변이 검출률이 50% 아래로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고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 사례들에서도 보면 굉장히 급속하게 확산되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될 가능성, 위험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델타변이 감염에 대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정 본부장은 “영국 자료를 보면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가 2번 접종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70%, 화이자 백신은 88%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델타 변이로 인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88%보다 좀 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백신이 조금 효과가 낮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고,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데도 90% 가까이 효과를 보고 있어 예방접종이 상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더나나 얀센에 대해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많이 발표되지 않아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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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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