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지난 10일 화천국민문화체육센터에서 최문순 군수와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크골프 발전과 양 기관의 우호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하남면 거례리 파크골프장 인근 선상회의실에서 대한파크골프협회 전용 사무실 현판식을 열었다.
이어 협회 관계자들은 거례리 파크골프장에서 코스 공인인증을 위한 시설규모 측정 등 면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시범 라운딩을 실시했다. 인증 결과는 조만간 협회로부터 화천군에 통보될 예정이다.
화천군의 파크골프장은 북한강면 3만7544㎡에 조성됐으며, 18개 홀과 연습홀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추가 18홀 조성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인증이 완료되면, 화천군과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업무협약에 따라 상호 협력해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수년 전부터 화천군이 파크골프에 주목해 관련 시설 조성에 공을 들인 까닭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높은 지역경제 기여도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실제 파크골프는 최근 인기있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김해시가 올해에만 총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고, 여주시의 경우 남한강에 올해 36홀 규모의 코스를 완공했다.
인천지역에서도 지난달 파크골프장 시범운영이 시작됐고, 밀양시 역시 지난해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개장한 바 있다.
지난 10일 화천을 방문했던 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진들은 “북한강과 아름다운 수목공원을 낀, 이처럼 아름다운 천연잔디 코스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화천군이 진행한 시범운영 기간, 서울과 양평, 가평, 춘천 등에서 방문했던 관광객들 역시 아름다운 풍광과 완벽히 관리된 잔디 등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숙박 관광객을 집중 유치한다면, 산천어축제와 함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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