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갈피 못잡고 혼조세…파월 '완화적 기조' 재확인

뉴욕증시, 갈피 못잡고 혼조세…파월 '완화적 기조' 재확인

다우 0.15%↑…S&P500 0.33%·나스닥 0.70%↓

기사승인 2021-07-16 06:37:31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경제 지표가 고용시장 회복을 시사했으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7포인트(0.33%) 내린 4360.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82포인트(0.70%) 하락한 1만454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란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으나 이러한 물가 상승 압박은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파월 의장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관련 연준이 이를 축소하기 위해 제시한 기준까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건으로 전주(38만6000건)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같으며,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3월 둘째주(25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그러나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 증가와 전달 수정치인 0.7%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분기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는 0.18% 오르는게 그쳤다. 모건스탠리의 주당 순이익은 1.8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65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은행들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주가는 금리 하락 압력에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bp 이상 떨어진 1.30% 수준까지 낮아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도 변수다.  CNN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개주 가운데 47개주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10%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35개주에서는 확진자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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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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