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최세진 공보의 등으로 포함된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Associations between the working experiences at frontline of COVID-19 pandemic and mental health of Korean public health doctors)을 ‘BMC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업무를 수행했거나 수행중인 350명의 공보의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측정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소들과의 연관성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높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공보의는 45.7%, 업무에 대해 낮은 성취감을 느끼는 공보의는 34.6%, 불안을 느끼는 공보의는 11.4%, 우울감을 느끼는 공보의는 15.1%를 나타냈다.
특히 높은 우울감은 주당 45시간이상 근무를 하거나 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할 경우 아닌 경우에 비해 각각 교차비(상대위험도)가 3.2배, 6.07배로 나타났다. 높은 불안감 또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시에는 8.41배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적절한 보호구의 공급과 적절한 경제적 보상이 지급되는 것이 공중보건의사들의 낮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임진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 방역일선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소외되어 있었던 측면이 없지않아 있었다”며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국면으로 작년보다 더욱 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다. 보건당국에서 공중보건의사들의 정신건강실태를 참고해 적절한 코로나19 방역업무배치 및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공중보건의사들의 소진을 막고 정신의학적 지원과 사회경제적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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