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상영, 세계 1위에 패해 4강 진출무산…전희숙도 8강서 패배

[올림픽] 박상영, 세계 1위에 패해 4강 진출무산…전희숙도 8강서 패배

기사승인 2021-07-25 18:09:01
사진=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8강 박상영(한국)-게르게이 시클로시(헝가리). 박상영 패. 박상영이 경기가 끝나자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5·울산시청)이 올림픽 2연패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에페 남자 개인 8강전에서 시크로시 저게리(헝가리)에게 12대 15로 졌다. 시크로시는 세계랭킹 1위다.

박상영은 이번 대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8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 시클로시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돌아섰다.

초반 적극적 공세에 나서는 시클로시를 잘 요리하며 10대 8까지 리드했으나 박상영은 이후 3연속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고, 결국 되돌리지 못했다. 박상영은 30일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펜싱의 '맞언니' 전희숙(37·서울시청)도 세계랭킹 1위 이나 데리글라조바(ROC)와의 8강전에서 7-15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피리어드를 1대 4로 밀린 후 2피리어드 1대 9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세로 2번 연속 불을 켜며 3대 9까지 쫓아갔다.  전희숙은 3피리어드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플뢰레 유일한 출전자 전희숙은 대한민국 여자펜싱을 대표하는 베테랑 에이스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3연속 올림픽 출전의 위업을 이뤘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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