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의 올 하반기(7월~12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1만7569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의 2만7000가구보다 33.7% 감소한 것이다. 5년 평균 입주량(2만4000가구)과 비교해도 27.4%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경기‧인천) 입주 예정 아파트 가구수는 9만6332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최근 5년 평균치에 대비 5.4% 각각 감소했다. 다만 최근 10년(2011~2020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1.0% 증가했다.
월별로 수도권 입주 물량을 보면 7월 1만6358가구에서 8월 2만1943가구로 늘었다가 9월 7723가구로 대폭 줄었다. 이후 10월 1만5479가구, 11월 1만7999가구, 12월 1만6830가구로 예측됐다.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를 주택 규모별로 보면 60㎡ 이하 6만9711가구, 60~85㎡ 8만619가구, 85㎡ 초과 1만5900가구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0.7%를 차지했다.
주체별로는 민간 12만3209가구, 공공 4만8421가구다.
지난 6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 8만8922건으로 5월보다 8.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1만1721건으로 지난 5월보다 10.8%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대비 39.8%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2016건으로 전월 대비 11.3% 줄었고, 지방은 4만6906건으로 6.4%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6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54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5.5%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국토부는 “6월1일부터 주택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돼 집계범위가 확대됐고,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건수가 과소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전세 거래량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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