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경영권 이전 일방적 연기 중”

한앤컴퍼니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경영권 이전 일방적 연기 중”

한앤컴퍼니 “임시주총 일방 연기 명백한 법 위반…법적 조치 불가피”
남양유업 “대주주와 한앤컴퍼니 거래 상황…사측 입장 언급 어려워”

기사승인 2021-07-30 15:47:18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남양유업 경영권을 새 대주주에게 이전하는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한앤컴퍼니는 “이날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경영권 이전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현 대주주인 매도인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임시주총은 6주간 연기됐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달 15일 열린 남양유업 이사회에서는 30일부로 경영권 이전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일 홍원식 회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27일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오너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절차도 완료했다. 이날 예정된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했다.

한앤컴퍼니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당사 관계자는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되어 지난 2개월간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해온 경영개선계획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앤컴퍼니 주장에 남양유업은 말을 아꼈다. 당사 관계자는 “대주주와 한앤컴퍼니 간의 거래 상황”이라며 “사측 입창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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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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