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중국 배드민턴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과의 경기 내내 질렀던 기합 소리가 욕설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김소영-공희영 조와 겨룬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의 천칭천은 경기 내내 기합 소리를 크게 냈다. 무관중 경기장라 그의 외침은 매우 선명하게 들린다.
그런데 홍콩과 대만 누리꾼에 따르면 천칭천이 내뱉은 말은 영어로 ‘fxxx’에 해당하는 욕설이다. 개중에는 어머니를 모욕하는 욕설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과 대만 등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천칭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이기려고 스스로를 독려하려고 한 말이다. 내 발음이 나빠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국 누리꾼은 천칭천을 감싸고 들었다. 그들은 “아름다운 중국어다”, “전세계가 중국어의 위대함을 듣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경기에서 천칭천 조는 한국을 1-2(21-19 16-21 14-21)로 물리친 뒤, 준결승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김소영-공희영 조를 만나 승리했다. 당시에도 천칭천은 당시에도 비슷한 말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중 욕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해 두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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