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을 올리며 지역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둔 투자 유치 실적은 41개사, 4조9000억원이다.
지역산업 체질 개선을 통해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산업단지별 특성화 전략을 수립,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관련 기업 투자 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산업단지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이하 영일만4산단),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이하 블루밸리 국가산단), 포항 융합산업기술지구(이하 융합지구)다.
영일만4산단에는 이차전지기업,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이차전지·철강부품·수소연료전지기업, 융합지구에는 제약·바이오기업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기업은 에코프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이다.
영일만4산단에 입주한 에코프로는 당초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7000억원을 늘렸다.
이차전지 분야 신사업에 진출한 GS건설도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4산단에 리사이클링 공장을 짓는다.
지난달에는 치열한 경쟁 끝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 유치로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대규모 후속 투자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앞서 2023년까지 2500억원이 투입되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포스코케미칼 음극재공장도 12월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융합지구에는 한미사이언스가 3000억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임상센터, 연구개발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앱과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중인 바이오파머도 유치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과 지역 R&D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고 지역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것.
이강덕 시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신성장 산업을 정착시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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