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넥슨이 신작 7종을 개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통할 만한 대형 지식재산권(IP) 10개 이상을 만들어 내는 등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5일 '넥슨 신규 프로젝트 :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정헌 대표이사가 참석해 △ 향후 경영 목표 △ 신규 개발 프로젝트 7종 △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 '프로젝트 MO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영상 등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넷게임즈 박용현 사단이 개발 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의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 노하우를 총집약해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비노기'의 감성을 살려 개발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도 공개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독립 법인 출범 후 확대된 리소스를 투입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원작과 같은 메인스트림에서 출발하되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과 사건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마비노기 영웅전'에 볼 수 있던 몬스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오버킬'의 신규 영상도 이어졌다. 오버킬은 던파를 3D로 구현한 액션 RPG로 현재 개발 초기 단계다. 던파 특유의 액션을 3D 그래픽으로 계승해 발전시킨 점이 특징이며 오버킬만의 새로운 스토리도 전개된다. 특히 보스 레이드 영상에서는 다양한 공격패턴이 나오기도 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인 '빅 앤 리틀(Big & Little)'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Big) 4종도 베일을 벗었다. 김대훤 부사장이 4개 작품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 차별화된 엔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PC·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ER'을 소개했다.
또한 '캐릭터 수집형 RPG의 끝판왕'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글로벌 타깃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SF2',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이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 PC 게임 '프로젝트 HP'도 차례대로 공개됐다.
특히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으로 유명한 프로젝트 HP는 5일부터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달 프로젝트 HP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고 내부 평가가 좋아 테스트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인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얼리스테이지의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의 타이틀로는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과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도 베일을 벗었다.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으로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며 창의적인 재미를 만들어갈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멀티 플랫폼으로 대응하는 넥슨의 첫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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