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49세’ 사전예약 본인인증 1번만…‘부작용’ 알아두기

‘만18~49세’ 사전예약 본인인증 1번만…‘부작용’ 알아두기

화이자‧모더나 중 접종, ‘심근염’ 증상 기억해야

기사승인 2021-08-07 14:08:02
코로나19 사전예약 및 접종기간 안내. 2021.08.05.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9일부터 만18~49세(1972∼2003년생) 1577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본격 시행된다. 이번 사전예약은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로 진행되며, 간편한 본인인증, 대리예약·동시접속 제한 등 일부 변경된 예약방법이 적용된다. 또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젊은 남성에게서 드물게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 등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생년월일 끝자리 ‘9’일 경우 9일 오후 8시~10일 오후 6시까지 예약 

오는 9일 20시부터 8월 19일 18시까지는 10부제를 통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예약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전예약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먹통’이 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9일 20시부터 10일 18시까지는 18~49세 연령층 중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예약할 수 있다. 9일, 19일, 29일인 사람이 해당된다. 

10일, 20일, 30일인 사람은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19일부터 다시 신청할 수 있다. 19일은 36∼49세(1972.1.1.~1985.12.31), 20일은 18∼35세(1986.1.1.~2003.12.31)가 예약할 수 있다. 

그 이후는 연령에 관계없이 9월 18일 18시까지 언제든지 추가로 예약하거나,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18∼49세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집 주변 의원 등에서 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사전예약 꿀팁…간편인증 1번만, 접속대기 기다리기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간편한 본인인증이 가능해지고, 대리예약이나 동시접속은 제한해 편의성 및 형평성을 높였다. 
그동안에는 본인인증 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 사용 가능했으나, 간편 인증을 추가로 도입해 부하를 분산시키고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했다.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지므로,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미리 발급을 받아 놓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적어도 하루 전에는 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 놓는 것이 좋다. 2분 정도 소요된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본인인증서비스는 기존 3종에서 네이버, 카카오, PASS가 추가돼 총 5종으로 확대됐다. 분당 30만 건의 본인인증이 가능하고, 최대 50만 명 이상의 대기열이 준비돼 있다”면서 “당일 본인인증, 사전인증서 발급은 네이버, 카카오 페이지를 통해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는 혼잡이 없는 인증수단을 선택하면 된다. 혼잡상황은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하지 않고, 본인인증이 완료된 1건에 대해서만 예약할 수 있게 했다. 만약 본인예약이 어려운 경우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지자체 콜센터 등을 활용하면 된다. 

본인인증은 1번만 시도하면 되기 때문에 동시에 PC,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로 예약을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최초 본인인증 완료 1건 외에는 모두 차단된다. 한 번 인증이 완료되면 10분 뒤에 재접속이 가능하다.

앞에 여러 명이 대기하고 있다면 조금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끊었다 재접속할 경우 더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약 집중시간을 피하는 것도 원활한 예약에 도움이 된다. 예약은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하루 동안 가능하다. 예약이 집중되는 20시를 피한다면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젊은 남성이라면 접종 후 고강도 운동 및 활동 피할 것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mRNA 백신으로 드물게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주로 16세 이상의 남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의 남자에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달 13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0세 이하에서 심근염, 심낭염 사례가 1047건 보고됐고, 이 중 633건이 확진사례였으며 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발생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심근염, 심낭염을 mRNA 백신의 부작용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심근염 145건‧심낭염 128건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심근염 19건‧ 심낭염 19건을 검토했고, 그 결과 5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주로 젊은 성인 남성에서 백신 접종 후 14일 이내 발생했고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했다. 

참고로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발생한 염증이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생긴 염증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이다. 

일반적으로 심근염‧심낭염은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 발생하고,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돼 정상적인 일상 활동이 가능해진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할 때 청소년과 젊은 남성은 1차 및 2차 예방접종 후 일주일 정도 고강도 운동 및 활동 피할 것을 권장한다. 

만약 심근염‧심낭염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돼 지속되는 경우, 또는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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