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이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눈에 띄게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이라고 6일 공시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다.

올 2분기 영업수익은 3조 3455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 76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 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8% 늘었다.

신사업 부문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은 두 자리 성장을 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 부문 성장도 보탬이 됐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지난해 보다 12.7% 증가한 3888억원이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호조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이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4.3%, 직전 분기 대비로는 35.8% 늘었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지난해 보다 3.3% 증가한 1879억원이다.

IDC 사업 매출은 667억원이다. 온라인 전환 가속화로 수주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부산 여수 스마트항만 사업 및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 수주 등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기업(SME) 대상 ‘우리회사패키지’와 요식업종 소상공인(SOHO)을 겨냥한 ‘우리가게패키지’ 등 특화 시장에 집중한 B2B 솔루션 상품에 대한 호평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무선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5056억원이다.

5G 가입자 증가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5.7% 늘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5% 증가했다.

MNO(기존 통신사업자)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4% 늘었다.

2G 종료 등 영향으로 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보다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이다. 

MVNO 가입자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지난해 보다 79.4% 늘어난 235만7000여명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도 성쟝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 증가한 5387억원이다. 

IPTV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말 기준 4600만명에 육박한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늘었다.

가입자는 463만70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p 늘었다. 

비용은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1조114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0.6% 줄었다. 2분기 CAPEX(자본적지출)는 직전 분기 대비 27.2% 늘어난 4833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멤버십 혜택 강화와 신규 결합상품 등으로 해지율을 낮춰 차별화한 서비스와 경쟁력으로 ‘찐팬’을 늘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멤버십 혜택에 네이버쇼핑과 밀리의서재, GS25, 쿠팡이츠 등 구독형 서비스를 추가한 ‘구독콕’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분기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노력은 해지율 개선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2분기 MNO 해지율은 1.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5% p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신사업·IDC 등 비통신 사업 성장에 집중한다.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인 몬스터 스튜디오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 투자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와 지분투자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사 제휴를 확대한다. LG전자와 화학·CNS 등 그룹사와 힘을 합쳐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인공지능)콜센터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한다.

업계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해 경쟁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10만대 이상 서버 운영이 가능한 평촌 IDC2센터 구축으로 IDC 수요를 충족하고 각종 특화 시장을 공략한 B2B 솔루션을 출시해 비통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올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고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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