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공공도서관, 아동․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화천군 공공도서관, 아동․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

코로나19에도 연간 이용객 3만명 상회
도서택배, 독서캠프, 인형극, 야생동물 체험까지 마련

기사승인 2021-08-10 11:14:57
지난 7월 사내 도서관 4주년 기념 이동 동물원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야생동물들을 만져보고 있다.
[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이 코로나19로 갈 곳을 잃은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 주민들에게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천지역에는 2016년 개관한 화천 어린이 도서관과 2017년 개관한 사내 도서관 등 2곳의 공공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도내 첫 공공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 건립된 화천 어린이 도서관은 지난해 말 기준, 2만1833권의 장서 규모 1758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인원은 약 2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개관 4주년을 맞는 사내 도서관은 장서 수 1만9000여 권, 도서관 회원 1648명이 등록했으며, 지난해 이용인원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화천군의 현재 인구는 2만5000여 명 남짓이지만, 공공 도서관 두 곳의 등록회원이 3400여 명이 넘고, 연평균 방문객은 전체 인구보다 많은 3만5000여명인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일이 평년보다 늘어났지만, 적어도 화천지역에서는 공공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모양새다.

화천 공공 도서관의 이 같은 성장과 인기는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과 맞춤형 강좌, 이색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 수준 높은 콘텐츠 덕분이라는 평가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화천 어린이 도서관은 연간 독서캠프와 독서 마일리지, 외국어 교육, 전시 및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사내 도서관 역시 독서 포인트제 시행, 어린이 우드 체험, 이동 동물원 체험, 여름 및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등 연간 빼곡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 도서관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자, 코로나19로 외지 방문이 부담스러운 지역 아동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공공 도서관은 물론 내년 준공 예정인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를 통해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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