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드레드’ 이진혁 “안주하지 않고 롤드컵까지 보겠다”

[LCK] ‘드레드’ 이진혁 “안주하지 않고 롤드컵까지 보겠다”

기사승인 2021-08-12 19:56:11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   사진=라이엇 게임즈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우리 팀이 10승을 채웠는데, 단독 POG(플레이 오브 더 게임)도 받아서 좋네요.”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드리웠다. 

아프리카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진혁은 이날 1세트 ‘리신’, 2세트엔 ‘자크’를 꺼내 팀 승리에 기여하며 단독 POG에 선정됐다.

이진혁은 본인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로이기 때문에 경기 매판 아쉬운 점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오늘은 바론 스틸을 당한 부분이라든가 정글 동선 등이 조금 아쉬웠다”고 전했다. 

깜짝 픽에 가까운 자크는 사실 이진혁의 비밀무기다. 육식형 정글러를 잘 다루는 현재의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있지만, 사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자크를 즐겨했다고. 

이진혁은 “나와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마추어 시절부터 자크를 즐겨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뽑을 수 있었다”며 “상대 조합을 상대로도 워낙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반 정글링이 느려 라이너들이 힘든 단점도 있지만 무난하게 성장할 수만 있다면 특히 뚜벅이 챔피언을 상대로 압박을 많이 줄 수 있다. 안 보이는 자크와 쉐도우 복싱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최근 젠지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를 꺾는 등 강팀을 상대로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위까지 자격을 얻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은 상태다.

이진혁은 상승세 비결에 대해 “팀적으로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하면서 폼을 많이 끌어올린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는 리브 샌드박스를 꼽은 그는 “서밋 선수와 친분이 있어서 꼭 이기고 싶다”며 웃었다. 

아프리카는 이제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젠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 또한 노려볼 수 있다. “스프링 때보다 폼이 많이 떨어졌고 심적으로도 많이 좋지 않았지만 잘 극복하고 폼도 끌어올린 것 같아서 좋다”며 2라운드를 돌아본 이진혁은 “안주하지 않고 롤드컵 진출까지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더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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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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