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천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한 변동이 이어질 것을 대비해 이같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 4억1200여 만원을 투입해 3평 규모의 저온 저장고 총 62동을 농가에 공급했다. 이는 연초 계획했던 총 55동, 사업비 4억1,200만원 수준을 뛰어넘는 규모다.
건조기 역시 연초 50대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지원규모를 71대로 늘려 잡았다. 선별기는 당초 10대에서 21대로 2배 이상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신선도 유지기는 사업규모가 10대 공급예정에서 15대로 확대됐다. 농산물 출하에 따른 택배비와 포장비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화천군이 산지유통시설 확충에 집중하는 것은 화천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실제 산지 선별 농산물은 비선별 농산물에 비해 품질이 월등해 도매시장 등에서 높은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농가가 저온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다면, 시장가격을 모니터링하며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진다.
산지에서 유통 인프라의 한 축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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