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면등교’ 발표…교원단체 “과밀학급 먼저 해결해야”

서울시 ‘전면등교’ 발표…교원단체 “과밀학급 먼저 해결해야”

기사승인 2021-08-19 18:09:08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등교확대·교육회복 집중 지원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윤영 인턴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개학과 동시에 등교 확대 방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원단체들은 과밀학급 해소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일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서울 교총)은 19일 "일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교원 백신 접종도 미뤄진 상황에서 등교 확대는 이르다"라며 "확진자 추이나 교직원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려 후 전면등교 추진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기존 일정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학교의 부담만 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밀학급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 회장은 "경기도의 2학기 과밀학급 해소 학교는 1014교지만 서울은 7개교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과밀학급 해소 대책도 없이 전면등교를 선언하는 것은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과밀학급은 한 반에 28명 이상의 학생이 있는 학급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전교조 서울지부)도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발표 중 학교 지원 중심의 행정을 환영한다"면서도 "과밀학급 해소 대책이 빠진 것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달 20일 과밀학급 해소와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획기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학교 지원 중심의 행정 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코로나 19 극복과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2학기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브리핑에서 "9월 둘째 주부터는 거리 두기 3단계 시 전면등교가 가능하며 4단계에서도 등교가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가 방역과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뺄셈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yuniejung@kukinews.com
정윤영 기자
yuniejung@kukinews.com
정윤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