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개최지 중국서 유럽으로 변경… 주요 후보지 어디?

롤드컵, 개최지 중국서 유럽으로 변경… 주요 후보지 어디?

기사승인 2021-08-25 16:09:40
2020년 롤드컵 우승팀 담원 게이밍 기아.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최대 축제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개최지가 변경됐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방역과 국가별 입국제한, 자가격리 등을 고려해 당초 중국 5개 도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롤드컵을 유럽에서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내 상황이 롤드컵 개최를 어렵게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악화되면서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2주에서 3주로 늘어났고, 도시 간 이동을 했을 때도 격리 기간이 존재하는 등 방역 지침이 보다 엄격해졌다. 이밖에 선수들의 출입국 비자 획득에도 어려움이 있다. 

존 니덤 총괄은 “지난해 롤드컵에 비해 올해는 백신 보급으로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델타 변이 등으로 더 어려운 한 해가 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선수들이나 팀의 안전한 롤드컵 참가조차 장담하기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장소를 옮기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개최할지, 예전처럼 여러 국가를 순회하며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일정은 변동이 없는지 등에 대한 결정은 아직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외 매체 등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독일과 스웨덴, 아이슬란드다.

독일은 유럽리그(LEC)의 성지다. LEC 12개 팀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LEC 스튜디오에서 매해 시즌을 치른다. 2019년 당시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와 함께 롤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스웨덴은 2011년 제 1회 롤드컵이 열린 기념비적인 장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롤드컵을 치르기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장소다.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를 치른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도 유력 후보지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MSI 개최 당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라이엇 게임즈가 선호하는 지역이다.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최근 증가세에 있지만, 유럽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확진자가 낮은 국가 중 하나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덜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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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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