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고강도 방역 조치 없었다면 훨씬 어려운 상황 직면했을 것”

김 총리 “고강도 방역 조치 없었다면 훨씬 어려운 상황 직면했을 것”

백신 오접종 사고… “심려 끼쳐 드려 송구”

기사승인 2021-08-27 09:54:04
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전문가들도 고강도 방역조치가 없었다면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방역 노력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 뚜렷하게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다”면서도 “우리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델타 변이로 인해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 방역 노력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연휴와 휴가가 겹쳐서 정점에 달했던 그 전주에 비해서 약 5.7%가량이 줄었다”며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우리 스스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런 확신을 가져달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이 방역수칙을 지켜나간다면 4차 유행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면서도 “백신 접종은 강력한 거리두기와 함께 이번 4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우리가 사용 중인 백신은 이미 효과성과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제품이다. 질병관리청의 분석에 따르면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1.6%, 사망 예방효과는 무려 97.3%에 달한다.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실제 발생한 오접종 사례들을 따져보고 의료진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이번에 처음 접종을 실시하는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점검과 신규 채용된 의료인력의 교육에 있어서 지역의료계와 협력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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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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