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울진군이 해안 군(軍) 경계철책 철거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육군 50사단 울진대대와 경계철책 철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진 해안 군 경계철책은 14.85km.
군은 2013~2016년 군비 3억4000만원을 들여 근남면 산포리~진복리(1.5km), 평해읍 월송정(0.25km) 구간 경계철책을 철거했다.
하지만 경계철책이 군사시설인 데다 예산 부담, 군부대 협의 등으로 인해 철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전찬걸 군수는 2018년 정부, 군 측에 애로사항을 건의하며 해결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무회의에서 유휴 국방 군사시설 관련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의견을 모았다.
2019~2021년까지 동해안과 서해안 철책 169km, 유휴시설 8300개를 정비키로 한 것.
울진의 경우 해안 경계철책을 대체할 최첨단 감시장비를 설치, 시범 운영을 마쳤다.
올해부터 울진읍 대나리~은어다리(1.5km), 봉수항~죽변항(0.5km) 경계철책을 철거한다.
남은 구간은 군사시설, 산악지역, 해안 급경사지 등 안전 취약지역이다.
군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후 철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찬걸 군수는 "하루빨리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해안에서 관광객들이 다양한 해양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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