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피했다…복지부·보건의료노조 협상 타결

의료대란 피했다…복지부·보건의료노조 협상 타결

총파업 예정시간 5시간여 앞두고 타결

기사승인 2021-09-02 05:39:11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가운데 왼쪽)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타결된 뒤 서명한 합의문을 들고 양측 교섭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가 막판 줄다리기 협상 끝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해 우려됐던 의료현장의 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2일 새벽 2시10분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마련하는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이었다. 

양측은 지난 5월말부터 이날까지 13차례에 걸쳐 교섭했다.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개최, 마라톤 협상에 들어갔고 자정을 넘겨 파업 당일 새벽에서야 일부 합의에 이르렀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날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 자제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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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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