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는 9일 도내 최초로 ‘곰소 천일염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10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국가에서 보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어업자원을 발굴·지정, 전국적으로 9개 어업 유산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국자중요어업유산은 제주 해녀어업(1호)을 시작으로 보성 뻘배어업(2호), 남해 죽방렴어업(3호), 신안 갯벌 천일염업(4호),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5호),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6호),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7호), 통영·거제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8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9호) 등이 지정됐다. 

이번에 제10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곰소 천일염업은 1946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방식 그대로 소금을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천일염지다. 

특히 곰소 천일염업은 간수를 여러 번 사용하지 않아 소금 특유의 쓴맛이 적고 단맛이 나며, 염전으로 유입되는 바닷물은 곰소만 갯벌에 오래 머물러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서 곰소 천일염업은 전통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어업 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게 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3년간 7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유산자원 기초조사, 곰소 천일염업 유지·관리 등에 투입된다. 

윤동욱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북 최초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된 곰소 천일염업과 더불어 최근 노을대교 기재부 예타 통과로 인해 곰소염전 방문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어촌지역에 잠재된 소중한 유·무형 자원을 발굴해 전통어업에 대한 가치를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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